Surprise Me!

[단독] "대기업이 기술 훔쳐"...경찰, 코오롱 계열사 표절 의혹 수사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5 1 Dailymotion

[앵커]<br />국내 재벌그룹인 코오롱 그룹의 계열사가 개인 개발자의 소프트웨어를 몰래 베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코오롱 측은 표절이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표절 여부를 가리는 공공기관인 저작권위원회는 저작권을 침해한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.<br /><br />법원도 해당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말라고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최기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프리랜서 개발자 고 모 씨가 지난 1994년 만든 소프트웨어입니다.<br /><br />많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.<br /><br />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IT업체인 코오롱베니트와 계약을 맺고 태국과 아제르바이잔 등에서 해외 금융 관련 시스템을 함께 구축했습니다.<br /><br />코오롱베니트는 국내 재벌 그룹인 코오롱그룹의 계열사로 이웅열 코오롱 회장이 지분의 절반가량을 가지고 있는 IT업체입니다.<br /><br />고 씨는 하지만 코오롱베니트 측과의 계약이 종료된 이후인 지난해 3월, 자신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베낀 프로그램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쓰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습니다.<br /><br />[고 모 씨 / 소프트웨어 개발자 : 여러 번 (보여달라고) 찾아갔다가 나중에 딱 한 번 보여줬습니다. 딱 한 번. 제가 20초~30초 정도 (코오롱베니트가 쓰는 소프트웨어) 봤어요. 딱 보니까 제 것이더라고요.]<br /><br />고 씨는 코오롱베니트 측이 계약이 끝난 뒤 프로그램을 몰래 도용한 것이라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습니다.<br /><br />한 차례 압수수색을 벌인 경찰은 코오롱베니트 관계자 등 2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저작권 침해 여부를 따지는 국내 전문기관도 고 씨의 손을 들어줬습니다.<br /><br />두 프로그램을 분석한 저작권위원회의 감정서입니다.<br /><br />코오롱베니트가 저작권을 침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적혀 있습니다.<br /><br />고 씨가 개발한 프로그램의 이른바 고유 함수가 코오롱베니트 측의 새 소프트웨어에 포함됐다고 판단한 겁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법원도 코오롱베니트 측에 프로그램 사용을 중단하라고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고 씨는 기술을 가로챈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는데도 아직 사과도 받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트립니다.<br /><br />[고 모 씨 / 소프트웨어 공동 개발자 : 공동 개발하면서 사실 막대한 돈과 노력을 투자했습니다. 한국에서는 벌이 가벼우니까 대충 지나간다 그거죠. 대기업한테 찍힐까 하소연도 많이 못 하고….]<br /><br />코오롱베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20305244236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Buy Now on CodeCanyon